18일(현지시간) AFP,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서한을 통해 러시아 부차 지역을 공습한 제64차량화소총여단에 조국과 국익을 수호한 공로로 '친위 부대'(Guards) 칭호를 부여하며 치하했다.
그는 "조국을 방위하고, 러시아 주권과 국익을 지켰다"며 "특별한 공적, 위대한 영웅행위와 용기"라고 칭찬했다. 또 "특별군사 작전에 있어서 기민하면서도 대담한 행동"을 했다며 군의 모범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부대는 키이우 외곽 소도시 부차를 점령해 대규모 민간인 학살을 일으켜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부대로 논란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부차지역 러시아 군인들의 성명과 계급, 개인 세부정보 등을 공개하며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12일 현재까지 러시아군에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40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상을 입거나 가혹행위가 의심 되는 시신도 나왔다. 또 시신 50구가 한꺼번에 묻혀있는 집단 매장지도 발견됐다.
이에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군의 만행을 비난하며 '전쟁범죄' 진상 규명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겨냥해 '집단 학살'이라고 언급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도 부차를 방문해 전쟁범죄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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