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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할 수 없으면 누워서 즐겨라"..인도 의원 역대급 망언
by test12 | Date 2021-12-19 04:10:31 hit 362


당시 의회에서는 농업 관련 주제를 두고 의원들 사이 논쟁이 이어졌다. 주의회 의장이 의원들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자 쿠마르는 이 상황을 성폭행에 빗대 말했다. 그의 발언에 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장 의원들은 폭소했다.

모든 상황은 중계 화면을 통해 공개되고 있었고, 이를 본 누리꾼들과 여성 의원들은 쿠마르에 발언에 공분을 표했다.

인도국민회의 소속 여성 의원 루파칼라는 “성폭력을 당한 여성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며 이를 다른 상황에 비유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의회 대변인 란디프 수르예왈라는 “카르나타카 주의회 의장과 하원의원이 매우 불쾌한 농담을 주고받은 것을 비판한다”며 “그러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누리꾼들 역시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분노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쿠마르를 향해 “당신의 어머니, 누이, 딸에게 꼭 똑같이 조언하라”며 격분했고, 다른 이는 “쿠마르는 물론 그 말에 웃은 사람들도 모두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쿠마르는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의회에서 ‘성폭행’과 관련해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의도는 악랄한 범죄를 경시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며 “앞으로는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겠다”고 덧붙였다.

쿠마르는 이날 의회에서도 “여성들을 모욕한 의도는 아니었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 특히 여성들에게 내 발언이 상처가 됐다면 사과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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