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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관람 후기! (약약스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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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왕이 | Date 2020-01-26 14:17:53 | hit 2,130 |
오늘 점심에 cgv에서 2d로 관람했습니다.
일단 영화를 다 보고 생각나는 건 딱 두가지 1.영화 인트로에서 조커의 웃음인지 울음인지 그 복잡미묘한 표정 2.아서(주인공 조커 본명)의 감정의 변화가 생길 때 흐르는 기괴한 브금
우선 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다크나이트를 워낙 감명 깊게 봐서 조커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왔습니다. 뭔가 다크나이트 같은 류를 생각하시면 안될 듯 약간 1인극 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영화를 보면서 도덕성,윤리,정의에 관한 애매한 경계 같은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주길 바랬는데 뭔가 좀 더 직설적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하나? 제가 기대했던 부분과는 좀 달랐습니다. 하지만 호아킨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아서가 감정의 변화를 느끼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단순히 광적인(분노)뿐만 아니라 춤이라던지 손동작등으로 표현하는게 참담한 아서의 현실을 잘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아서가 평소 걷는 자세,뛰는 장면등 광대에 대한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인트로 장면에서의 호아킨 표정연기는 이 영화 ㅎㄷㄷ 하겠구나 느낌이 오고 아서의 일생이 어땠을지 영화를 안봤음에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아서의 감정이나 상황이 변화되려는 찰나에 나오는 그 기괴한 브금은 뭔가 관객의 감정을 더럽게 만들어 아서의 상황을 더 공감가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브금은 이 곡 미궁입니다.
어째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고 뭔가 라이트하게 영화를 보는 저같은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그래도 호아킨 연기하나만으로 볼만한 영화 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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