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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어지럼증에 난청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메니에르병’ 의심해야
by 이긍정 | Date 2023-05-01 15:59:22 hit 77

어지럼증은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탓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빈도가 잦고 귀까지 어두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난청으로 이어지다 청력을 완전히 소실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19세기 중반 프랑스인 의사인 메니에르가 처음 발견한 이 병은 내이(內耳) 이상으로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난청, 이명, 이충만감(귀 안에서 압력이 느껴지거나 물이 찬 듯한 느낌) 등이 동시에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초기에는 돌발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난청이 두드러진다. 일반적으로 발병 초기에는 저주파수대의 낮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가 증세가 악화하면서 점차 고음역에서도 청력 손실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한쪽 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병이 진행되면 환자의 20~50%가 양측 귀 모두 증상을 호소한다.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돌발적으로 나타나는데, 보통 20~30분 안에 가라앉지만 때로는 수 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 두통, 뒷목 강직,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연 회복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자주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중 1~2%에선 청력이 완전히 손실되는 전농(全聾)이 나타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중장년 연령에 잘 나타나다 보니 단순한 어지럼증이나 노화에 의한 난청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내림프 수종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스트레스호르몬도 주요한 병인으로 지목되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레르기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원인이 불명확한 만큼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다행히도 메니에르병 환자의 약 80%는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발병 주기가 환자마다 다르고 증상의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워 장기적으로 지켜보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된 치료 방향은 내림프액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다. 이뇨제 등을 통해 혈액의 미세순환과 내림프액의 배출을 돕는다. 발작기에는 전정억제제, 오심·구토 억제제, 항히스타민제, 신경안정제 등이 주로 사용된다. 어지럼증에 효과적인 베타히스티딘(beta-histidine)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는 내림프낭 감압술(endolymphatic-sac-decompression)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실 내에 전정기관에 독성을 가지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를 투여해 어지럼증을 호전시키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시술 후에 도리어 청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해 전문의와 상의 후 선택해야 한다.

약물·수술 치료는 어지럼증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청력 보전과 난청 치료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침습적인 전기자극 치료가 난청 개선에 적용되고 있다. 손상된 청신경에 자극을 가해 손상을 회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전기자극 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은 1500~3000V 고전압의 미세전류를 피부 깊숙이 흘려보내 세포와 신경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전달해 회복을 촉진한다. 특히 둔화된 신경에 반복적으로 전류 자극을 가하면 신경세포가 활성화되고 주변에 고인 림프액의 순환과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림프 슬러지를 녹이는 단백분해주사와 인체 기능의 회복을 돕는 맞춤영양수액 요법을 병행하면 메니에르병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니에르병의 호전과 예방을 위해선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음주와 흡연, 카페인 등을 삼가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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