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 회원가입 | 로그인

자유게시판

한화 이글스 선수 결산 - 투수편 (하)
by 봉남킴 | Date 2021-02-17 22:59:12 hit 926

- 일단 투수편, 타자편 두 가지가 있는데 망팀답게 출전한 선수가 많아 그 안에서도 몇 편 나올 듯

- 타자 편에서 감독, 감독 대행도 다룰까 싶음

- 기억에 남는 선수들 위주. 조금 뛰었거나 별 할 말 없으면 나중에 한 줄로

- S ~ F로 나뉠건데 팀 성적 보면 알 수 있듯이 S는 커녕 A도 별로 없을 듯?

- 순서는 등번호순


48. 채드벨


77.0이닝 2-8-0-0 61삼진 ERA 5.96 WHIP 1.56 WAR 0.17


F


사실 단순 성적 자체로 보면 못하긴 했지만 이게 F를 줄 정도인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화팬들은 알겠지만, 비교적 그나마 괜찮게 돌아가던 투수 파트에 계속 변수를 가져다주던건 채드벨이었다. 5월에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빠지더니 복귀해서도 슬라이더 비율을 늘리지 못했던 8월 초까지의 2달간은 리그 최악의 선발 투수였다. 8월 중순부터 슬라이더 비율을 20% 이상으로 가져오면서 에이스 같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것도 고작 한 달이었다. 한 달만에 다시 팔꿈치에 피로감을 느꼈고, 결국 시즌 중 방출하게 되었다. 김이환이 선발 로테에 들어가게 된 것은 김범수 부상 탓이라고 해도, 박주홍 같은 투수를 선발로 보게 한 것은 채드벨의 탓이다. 그나마 남은 경기에 기아 전이 많아 장민재가 어떻게 커버를 하기는 했지만, 시즌 막판 한화 투수진에 발생한 문제의 시초는 코로나와 채드벨이었다.


53. 김민우


132.2이닝 5-10-0-0 124삼진 ERA 4.34 WHIP 1.46 WAR 2.31


A


이번 시즌 한화의 가장 큰 수확이다. 매년 터질 듯 말 듯 하고 만년 유망주 소리 들었던 선수가 시즌을 선발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고 거의 끝까지 돌았다. 결국 시즌 끝마치고는 투수 WAR 30위 안에 들었으며, 국내 선발 투수 중에서도 8위다. 삼진 역시 리그에서 13번째로 많이 잡은 투수이며, 국내 투수 중에는 양현종, 임찬규, 박종훈 다음으로 4위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화의 거의 모든 어린 투수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 난조에 김민우 역시 부딪혔다. 충분히 6~7이닝까지 던질 수 있는 폼인데도 중간에 꼭 볼넷을 허용하면서 5이닝까지밖에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결국 이 때문에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또한 시즌 초만 해도 145를 넘어가던 패스트볼의 평속이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컨디션에 따라 140초반 혹은 130후반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생겼다. 이는 다음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해 꼭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데뷔시즌의 혹사 때문에 생긴 어깨 부상으로 아픈 손가락이었던 선수가 선발 한 자리를 맡아 시즌을 완주하다시피 했다. 이제 김민우 선수가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



57. 정우람


54.1이닝 3-5-16-0 53삼진 ERA 4.80 WHIP 1.29 WAR 1.20


D+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그래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였고, 그냥 편안한 마무리 투수였다. 하지만 8월 쯤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우리가 생각했던 정우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보여줬다. ERA는 4점대 후반이 나왔고 공 역시 예전같지 않아 보였다. 물론 정우람에게 있어 올 시즌은 굉장히 어려웠던 시즌이었을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팀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2이닝씩 마무리를 맡기기도 했다. 불규칙적인 등판 간격과 멀티이닝의 요구, 세이브가 아닌 상황에서의 등판 등 정우람 본인에게는 악영향을 주는 환경에서 올라와야하는 경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가 정우람에게 그러한 상황에서 올린 것은 정우람이 그런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인 것이고, 그렇기에 4년 39억 무옵션 계약을 했을 것이다. 정우람의 상황은 이해를 하지만, 그럼에도 한화나 팬들이 생각하는 정우람은 이것보다는 더 잘해줘야하는 선수였고,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다.



61. 박상원


55.0이닝 1-0-1-10 55삼진 ERA 4.66 WHIP 1.41 WAR 0.73


C


시즌초 18박상원으로 돌아오나 싶었는데 다시 19박상원으로 돌아갔다. 한 번 2군에 내려간 뒤 바꾸기 전의 투구폼을 사용하면서 그래도 성적이 나아졌는데, 그래도 확실히 믿음가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도 패스트볼의 구속이나 구위 자체는 괜찮았지만 시즌 중반 제구가 잡히질 않으면서 포크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승계 주자 득점률도 45.5%나 되면서 분식회계가 잦았고, 주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좀 있었다. 피OPS 역시 7할 후반대로 좋지 않는 모습이었다. 3년 연속 6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익으로 1년 반 동안 공백이 있을텐데 무리했던 어깨에 휴식을 잘 주고 약점으로 꼽혔던 오프스피드의 변화구에 대한 문제를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



62. 강재민


49.0이닝 1-2-1-14 57삼진 ERA 2.57 WHIP 1.20 WAR 1.96


A+


올 시즌 한화팬이 야구를 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 7월부터 본격적으로 등판해서 윤대경과 같이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사이드 유형이지만 좌우 상대 편차가 거의 없고 피OPS도 6할이 넘지 않는다. 구원 WAR 역시 리그 10위인데다가 승계주자 득점률도 11.4%로 리그 4위다. 오히려 본인이 남겨둔 주자를 뒷 선수가 실점을 하면서 피해를 봤지 다른 선수에게 피해를 준 적은 거의 없다. 대졸 1년차로 신인왕 후보에 들어갈 정도의 성적이지만 소형준이 압도적인데다가 팀 꼬라지가 너무 안 좋아서 크게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다.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리그 전체에서 9위에 해당할 정도로 좋으며 이닝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으며 올해의 성적이 운이 아닌 본인의 실력임을 알 수 있다. 좀 더 성장한다면 리그 최고의 불펜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65. 김종수


50.0이닝 1-1-1-7 43삼진 ERA 5.94 WHIP 1.60 WAR 0.29


C


정말 애매하다. 윤대경이 필승조가 되기 전에는 김종수가 필승조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잘 던지다가도 한 번 맞을 때 대량 실점을 하니 믿고 내보낼 수 있는 투수라고 하기도 힘들다. 굉장히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변화구의 완성도는 아직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패스트볼의 구위에도 기복이 있어 안 좋을 때는 심하게 맞아나간다. 시즌 전에는 패전조 정도의 기대를 했던 것에 비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문제는 역시 기복인데, 몇 경기 잘 던지다가도 한 번 맞기 시작하면 4~6실점을 하고 있으니 세부 스탯이 좋게 나오기도 힘들다. 한화의 몇 안되는 13 드래프트 생존자인만큼 잘 던졌으면 좋겠다.



67. 송윤준


23.0이닝 0-0-0-1 16삼진 ERA 4.30 WHIP 1.57 WAR 0.44


C


신기한 선수다. 좌투인데도 좌타 상대 피OPS가 0.848이나 되며 우투 상대로는 피OPS가 0.590 밖에 되지 않는다. 시즌 후반 그래도 좌타 상대로도 많이 던지면서 좀 나아진거지 심할 때는 좌타 상대 피OPS가 10할이 넘어가기도 했다. 주무기가 체인지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런다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건가 싶다. 그래도 접전이 아닌 상황에서 1이닝 정도는 맡길 수 있는 선수이며 사실 시즌 전에는 전혀 기대도 안했던 선수인데 던진 이닝 자체는 적지만 괜찮게 던진 거 아닌가 싶다. 안 그래도 좌투 불펜이 없는 한화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타 선수

신정락 : - 시즌 초에는 자주 나왔는데 별로였다. 2군 가서 소식 없더니 다시 들려온 소식은 코로나.

임준섭 : F 좌투 불펜이 없는 팀 사정상 기회는 좀 받았는데 잘 던진 적이 아마 한 번 밖에 없다.

문동욱 : C 시즌 중반 나왔을 때 나름 괜찮았는데 팀내 괜찮은 우투 불펜이 많아서 그런지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한승주 : - 딱 한 번 나왔는데 구속이 안 나와서 왜 그런가 싶었는데 얼마 안 가 토미존 수술 행. 회복 잘 하길.

오동욱 : F 못했다. 선발로 나왔을 때가 그나마 나았는데 아직 1군 급은 아닌 것 같다.

이현호 : F 기억이 별로 없는데 그나마 있는 기억도 별로라고 욕했던 기억 뿐.

김기탁 : F 수비 탓도 있었지만 1이닝을 제대로 막은 기억이 없다.

장웅정 : C 구속은 별로였는데 대체선발로 나와서 생각보다 잘해줬다.

서균   : C 생각보다 잘 막아줬었다. 하지만 이닝 수도 적었고 나올 상황도 별로 없었다.

윤규진 : - 18연패 때 한 두번 던지더니 사라졌다.

윤호솔 : - 몸관리가 제대로 안 된 듯한 모습.

황영국 : D 일주일 정도 잘하더니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한화 이글스 선수 결산 - 투수편 (상) https://www.fmkorea.com/3180357848

회사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 : 주식회사엔씨이에스|대표 : 정용식|사업자등록번호 : 596-86-00086|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6-충북청주-0165호|벤처기업 인증 등록: 제20170400975호
신주소 : 충정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북로 144 (용암동) 3층, 구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615번지 3층
부설기업연구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5번길 9-22, 809호
전화 : 043 . 903 . 8585|팩스번호 : 043 . 903 . 8484|이메일 : help@nces.co.kr
Copyright @ 2016 NCES Corp All Right Reserved.